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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자녀 주식계좌 운용기 2편 — 아이온큐 104% 수익 실현 후 구글을 선택한 이유

지난 편에서 부모급여와 아동수당으로 자녀 계좌를 만든 이야기를 했어요.

이번엔 실제로 혀니 계좌에서 어떤 투자 결정을 했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할게요.


 

📌 이전 편 보러가기 👉 1편 — 부모급여·아동수당으로 아이들 주식계좌를 만든 이유


왜 아이온큐였나요?

혀니 계좌 첫 번째 종목은 아이온큐(IonQ) 였어요.

아이온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순수 양자컴퓨터 기업이에요. 양자컴퓨팅이 낯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기존 컴퓨터가 0과 1로만 연산하는 것과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요. 이론적으로는 현재 슈퍼컴퓨터가 수천 년 걸릴 연산을 단 몇 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에요.

AI, 신약개발, 금융 모델링, 암호화 등 거의 모든 첨단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제가 아이온큐를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였어요.

첫째, 순수 양자컴퓨팅 기업 중 나스닥에 상장된 몇 안 되는 종목이에요. 양자컴퓨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접근성 높은 방법이었어요.

둘째, 미국 정부와 NASA, 공군 등과 계약을 맺은 검증된 기업이에요. 단순한 아이디어 기업이 아니라 실제 계약이 있는 회사라는 점이 신뢰를 줬어요.

셋째, 혀니 계좌는 초장기 투자 계좌예요.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되는 시점이 5~10년 후라면, 지금 담아두는 게 맞다고 판단했어요.

물론 리스크도 알고 있었어요. 실적보다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종목이고,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크다는 점을요.


그런데 왜 조금만 샀냐고요?

혀니 투자초기 자금은 1300만원 정도였어요.

근데 아이온큐 매수 금액은 약 200만원 수준이었어요. 전체 자산의 약 15~20%만 담은 거예요.

이유가 있어요.

아이온큐는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종목이에요. PSR(주가매출비율)이 수십 배에 달하는 극단적인 고밸류에이션 종목이고, 하루에 10~20%씩 오르내리는 변동성이 일상인 주식이에요. 이런 종목에 혀니 계좌 전체를 넣는 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에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변동성이 클수록 비중을 줄이고, 확신이 클수록 비중을 늘린다.

아이온큐는 기술의 가능성은 믿지만 단기 변동성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비중을 낮게 가져갔어요. 나머지 자산은 현대차, LG씨엔에스, 외화예수금으로 분산해서 운용했어요.

 

그래서 104% 수익에서 전량 매도했어요

 

매매 내역 기준 실현손익이에요 😊

매수 평균단가 45,567원, 매도 평균단가 93,142원.

수익률 +104.23%, 실현손익 2,232,276원이에요.

저는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파는 원칙이 있어요. 아이온큐가 2배를 넘긴 순간 미련 없이 전량 매도했어요.

매도 후에도 더 올랐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그랬어요. 근데 후회하지 않아요. 수익을 확정 짓는 것 자체가 투자의 완성이니까요.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이 생겼어요.

"이 돈을 어디에 다시 태울까?"


왜 S&P500이 아니라 구글이었나요?

사실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선택은 S&P500 ETF예요.

역사적으로 어떤 20년 구간을 잡아도 S&P500은 플러스였어요. 워런 버핏도 자기 유산의 90%를 S&P500에 넣으라고 했을 만큼, 장기 투자의 정석이에요.

근데 저는 혀니 계좌에 구글(알파벳) 을 선택했어요.

이유는 이거예요.


시총 1위는 미래를 보장하지 않아요

10년 전 세계 시총 1위는 애플이었어요. 20년 전엔 GE, 30년 전엔 IBM이었어요. 지금의 엔비디아가 10년 후에도 1위일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시총 1위는 지금 이 순간의 1등이지, 미래의 1등이 아니에요.

그렇다면 미래에도 살아남을 기업은 어디일까요?

저는 이 질문의 답으로 구글을 선택했어요.

구글이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요.

검색 엔진으로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0%를 장악하고 있고, 유튜브는 전 세계 2위 검색 엔진이에요.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스마트폰의 72%에 탑재돼 있어요. 구글 클라우드는 AWS, 애저에 이어 3위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에요. 자체 개발한 TPU 칩으로 AI 인프라를 수직계열화하고 있고, 웨이모는 자율주행 시장의 선두주자예요.

한 마디로 구글은 AI 시대의 인프라 그 자체예요.

어느 하나가 흔들려도 나머지가 받쳐주는 구조, 이게 제가 구글을 선택한 핵심 이유예요.


S&P500 대신 구글을 선택한 진짜 이유

S&P500이 더 안전한 건 맞아요. 근데 안전함에는 대가가 있어요.

S&P500은 500개 기업의 평균이에요. 잘 하는 기업도, 못 하는 기업도 다 포함돼 있어요. 반면 구글에 직접 투자하면 내가 확신하는 한 기업에 집중할 수 있어요.

혀니 계좌는 22년짜리 초장기 계좌예요. 이 긴 시간 동안 구글이 지금보다 더 커져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그 확신이 22년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돼요.

물론 리스크는 있어요. 반독점 규제 이슈, AI 경쟁 심화, 검색 시장 변화까지. 하지만 이 모든 리스크를 알고도 선택한 거예요.

불확실한 미래에서 가장 많은 각도로 도전하는 기업에 베팅한다.

이게 혀니 계좌에 구글을 담은 이유예요.


현재 혀니 계좌 보유 현황

 

 

현재 혀니 계좌 보유 현황이에요 😊

아이온큐 수익을 실현한 자금으로 구글을 매수했고, 현대차와 LG씨엔에스도 함께 보유 중이에요.

혀니가 스무 살이 됐을 때 이 계좌가 어떤 모습일지 — 그날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묵묵히 들고 가고 있어요 😊


다음 편 예고

3편에서는 쭈니 계좌 운용기를 공개할게요.

쭈니 계좌에는 현대차가 담겨있어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닌, 피지컬AI 기업으로의 전환을 바라보며 담은 이유를 자세히 이야기할게요 😊


 

※ 본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투자 관련 사항은 반드시 본인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